조법

전유동낚시 1(전유동이란?, 메카니즘,유효성)

곰돌감시 2008. 2. 16. 12:08

회원님들의 문의 및 메일을 통하여 전유동낚시에 대해 알고 싶다는 내용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래서 초심 혹은 중급인 회원님들을 위해  전유동낚시란?, 채비, 포인트 설정, 바람 및 파도의 대책, 잡어대책, 밑밥전략, 바늘과의 관계, 밑줄과 원줄과의 관계 등 전유동낚시에 모든 것을 연재하고자 한다.

1. 전유동이란?


 릴 찌낚시에 있어서 전유동조법이란? 릴 찌낚시의 기본적 채비가 여러 형태로 변화해 온 과정에서 발생한 조법의 한 종류로 간단히 말하면 찌 멈춤 면사의 장착하지 않고, 찌 밑의 수심을 미리 설정하지 않아 수심의 전층을 탐색하는 조법이다.

 전유동의 장점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큰 장점은 대상어의 입질이 예민할 때에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미끼를 먹어준다는 것. 그리고 밑밥과 미끼가 장시간 동조를 이룬다는데 있다.

 낚시에 있어서 언제나, 어느 장소에서나 반드시 대상어를 낚을 수 있는 조법은 없다. 하지만 기본기를 갖추고 자신만의 기술을 습득한다면 대상어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높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전유동 낚시는 대상어를 낚을 수 있는 확률 높은 요인을 갖춘 조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메카니즘의 이해


* 입질시 찌가 잠기는 이유

전유동조법은 기본적으로 찌 멈춤 매듭이 없이 채비를 흘리는 낚시이다. 찌 멈춤 매듭이 없지만 원리적으로 완전한 입질이 들어온다. 이와 같은 모습은 낚시를 한다면 반드시 발생되는 다음의 현상에서 알 수 있다. 그것은 채비를 회수할 때 대부분의 찌가 물속에 잠기는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이 찌가 기울어 질 것이다. 이것은 채비가 곧게 되려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채비 회수 시에는 낚시꾼 측에서 원줄을 당겨서 채비가 곧게 되려고 하는 힘이 작용하지만, 실제로 대상어가 입질을 한 때에는 낚시꾼과 반대방향에서 당기는 힘이 작용해서 채비가 곧게 되려고 하여 필연적으로 찌가 잠기게 된다. 예신에서는 조금 찌가 잠기는 느낌이다. 그리고 본신에서는 단번에 찌가 잠겨가지만 정확히는 채비전체에 일직선으로 되려는 힘이 작용하고, 원줄과 찌의 마찰저항에 의해서 찌가 잠겨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 전유동의 유효성

그러면 어떤 이유로 전유동 낚시가 유효한가? 그것은 첫째 찌 멈춤 매듭이 찌를 당기는 장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대상어가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미끼를 먹게 된다. 둘째 상층부터 하층까지 전층으로 대상어의 수심을 찾는다. 셋째 밑밥과 같은 침하속도로 미끼를 내릴 수 있다. 등이 전유동 낚시의 큰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전유동 낚시는 기본적으로 물에 잠길까 말까하는 부력조정이 된 0호를 사용하여 미끼와 바늘, 그리고 밑줄의 비중만으로 천천히 채비를 내리기 때문에 미끼가 밑밥 띠에 동조하는 시간이 길다. 그리고 대상어가 미끼를 먹어도 채비의 저항을 느끼지 못하기에 도중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미끼를 뱉지 않고, 완전히 삼키도록 해준다. 단적으로 말하면 릴의 스풀에 감겨있는 원줄의 길이만큼 깊이 흘려보낼 수 있기 때문에 대상어의 수심 층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나 또 상층에 대상어가 보여도 찌에 반응이 없을 경우에 유효한 채비라 할 수 있다.

 물론 활성도가 높은 시기 (벵에돔의 경우), 수온이 낮을 때(감성돔)는 채비를 고정시키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활성도가 높은 시기 때에도 밑밥이 점점 투입되면 대상어가 포화상태로 되어 먹새가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때 수심을 정한 채비보다는 수심을 탐색해 가는 채비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전유동이란 찌 멈춤이 없는 낚시의 총칭이지만 요즘에는 찌 자체를 잠겨가게 하는 잠길찌 채비도 유행하고 있다. 잠길찌 낚시도 몇 년 전에는 0호 등의 가벼운 채비를 잠겨가게 하는 것만 소개되었지만, 최근에는 1호 부력 등의 무거운 채비를 일정 수심까지 한번에 내려 그 후부터 찌를 잠겨가면서 수심을 탐색하는 조법도 시도되고 있다. 이것은 영등철에 감성돔이나 벵에돔의 깊은 수심을 노리는 낚시에서도 수심을 찾아가는 채비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전유동낚시는 입질이 약한 경향이 많은 오늘날의 찌낚시에 있어서 반드시 배워야하는 대표적 기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