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낚시

쟈스트 제로 채비에서 조류 읽기

곰돌감시 2006. 4. 21. 17:46

3. 쟈스트 제로 채비에서 조류 읽기

 

 채비를 던져 반유동 부분이 움직이고 있는 사이에는 찌의 부력은 수면에서 조금 떠서 B부하의 잔존부력이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채비가 완전히 정리되면 찌의 윗부분은 수면에 잠잠하게되어 쟈스트 제로상태가 되는데 이 두가지의 상황의 차이는 분명하다.(사실은 이것이 완전 0조법과의 큰 차이이다) 그런데 채비가 찌멈춤 매듭까지 확실히 정렬되면 찌는 수면에 잠잠하게 되지만, 바다라는 것은 수시로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 꾼들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채비가 정렬되지 않아 B의 봉돌 1개로는 1발정도의 반유동부분까지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속조류가 솟아오르고 있는곳이라 판단된다.

반대로 채비가 즉시 정렬되어 반유동의 찌매듭까지 빨리 이동된다면, 조류가 흐르지 않거나, 혹은 서서히 빨려가는 조류에 채비가 빨려간다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또정렬된 채로 찌가 서서히 수면속으로 빨려가는 경우 이런상황에서는 다음 2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밑줄의 어딘가에 복잡한 옆조류의 영향을 받아서 채비 전체가 이상한 방향으로 당겨지는 상황, 또 하나는 조류가 합수되는 경우이다. 어느 경우에라도 필요이상으로 찌의 잠김은 좋지 않다. 이런 때에는 봉돌의 위치를 조금 상하로 이동시킴으로서 채비 전체의 정렬이 크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몇 번이고 시도해 봐서 어떻게도 정렬이 어려우면 이런 포인트를 피하고 딴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어떠한 상황이 제일 좋은가하면 찌를 던져 반유동부분까지 천천히 내려가 위의 경우가 아닌 정상적인 채비정렬이 되고 벵에돔이 취식하는 포인트가 좋다. 즉 벵에돔이 잘 모이고 급할 때 피하기 좋은 조류를 포착한다면 찌는 반유동의 찌매듭 까지 천천히 이동하고, 찌가 쟈스트 제로가 된 후에 조금 수면으로 잠긴 상태로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갈 것이다. 벵에돔의 입질이 온다면 결국 이 때가 될 것이다. 쟈스트 제로 채비는 벵에돔이 노는 수심의 폭을 낚는 것 뿐아니라, 봉돌을 이용해서 채비를 정렬시키기 용이하게 하고 속조류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낚시인들에게 정확한 상황전달을 해주는 채비인 것이다.(다음은 쟈스트 제로 조법의 실제를 연재합니다)

 

 

낙조의 필드테스트 곰돌감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