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낚시

찌밑 수심을 결정하는 방법

곰돌감시 2006. 4. 21. 17:56

찌 밑의 수심을 결정하는 방법(기본편)

 

찌낚시는 찌 밑의 수심을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회원님들이 찌 밑의 수심을 정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베테랑이 되어도 경험적으로 찌 밑 수심을 정하는 것 같아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고수에게 묻거나 경험이 쌓이면 알게되겠지만 아래의 기본적인 방법을 알면 편리할 것이다.

 

●찌 밑을 파악하라

수심은 지형, 계절, 수온, 시간, 밑밥의 유무에 따라, 매일 변하고, 또 어종에 따라 유영층이 다르다. 그러나 학공치가 깊은 수심의 바닥층에 노닐거나, 도다리가 등을 보이면서 떠다니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대상어의 습성을 아는 것이 낚시인이라면 당연히 선행되어

야 한다.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자주 가는 포인트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으면 수심이 2발 정도면 됩니까? 하고 물어 오는 이가 있다. 분명히 고기가 잘 물어 줄 때는 이 정도 수심에서도 낚을 수 있지만 농어란 놈은 루어 낚시에서 아는 바와 같이 매일 유영층이 다르다. 그날의 수심은 그날에 맞추는 것이 지론이다.

먼저 상층부터 탐색하라.

 

잘 아는 포인트에서 대상어를 잘 알고 있다면 밑바닥부터 시작해도 좋지만 처음에는 얕은 수심부터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1. 먼저 2발 정도로 수심을 맞춘다(경험적으로 감성돔은 4발 정도가 좋다)

2. 운 좋게 활성도가 높아 입질이 온다면 그 수심에서 계속 낚시를 한다.

3. 2-3회 흘려서 미끼가 없어지지 않으면 반발 정도 내린다. 고기의 활성도가 낮다고 판단되면 1발단위로 내리는 것이 빠른 승부가 될 것이다.

 4. 바닥에 닿을 때 까지 흘려도 입질이 없다면 고기의 먹새가 낮다고 판단하라, 활성도가 낮을 때는 바닥이나 굴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코앞까지 미끼를 흘려야 한다. 철저히 바닥을 끌어야 한다.

 

●잡어를 지표로 삼아라

 잡어로 미끼가 자주 없어진다고 화를 낼 필요는 없다. 잡어가 없다면 대상어를 만날 확률도 낮아진다. 미끼 없어짐을 이용하라. 이 지표는 밑밥을 뿌릴 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길...

 1. 채비를 흘려 미끼가 사라졌다면 예외는 있지만 대상어는 잡어들 밑에 있다. 잡어들의 모습을 밑에서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2. 약간 찌 멈춤 매듭을 내려서 수심을 조금 올려 본다.

3. 또 미끼가 없어진다면 조금 더 수심을 올려 본다.

 4. 미끼 없어짐이 사라진다면 조금 밑으로 내려본다. 미끼가 없어지는가, 남아 있는가 분기점이 가장 적절한 수심이 된다. 활성이 높아지면 반드시 입질이 올 것이다.

 

♣미끼 사라짐의 정체가 잡어가 아니라 대상어일 경우도 있다. 이것은 수심을 너무 깊이 했을 경우에 자주 일으난다. 이때에는 수심을 조금 올리면 해결된다. 먹이가 없어지는 층보다 조금 위에 맞추는 것이 요령이다.

 

 ● 조류를 읽고 단념할 때(악조건)

고기도 생물이기에 자신이 싫어하는 환경에는 머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어느 정도 물위에서 판단해서 수심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 초심자에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연구하라.

         

1. 수온이 낮을 때 고기는 수온에 민감하다. 이때는 수심이 깊어진다. 우선 깊은 수심을 노려라. 단 해가 떠서 정오 때에 수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찰해야 한다.

2. 바다의 투명도가 매우 높을 때 즉 바다 밑이 위에서 봐서 보일 정도면 악조건이라 생각하라. 고기는 은신처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발밑의 얕은 수심은 아예 단념하고 무조건 깊은 수심을 노려야 한다.

3. 적조때는 보통 낚시를 하지 않지만 감성돔은 의외로 적조에서도 낚인다. 감성돔을 노린다면 적조밑을 노려보는것도 방법이다.

 4. 큰비가 와서 육수가 바다로 내려왔을 때는 역시 낚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에 이때 낚시를 한다면 육수와 해수는 혼합되지 않기에 육수층의 밑을 노려 찌 수심을 깊게 하는 것이 좋다.

♣악조건일 때는 무조건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것이 좋다.

 

 ●챤스를 놓치지 말 것

1. 주위에서 고기가 낚였다면 때가 온 것이다. 곧 찌 밑을 조금 얕게 해보라. 그때 옆에 고수가 있다면 수심을 물어보거나 아니면 관찰해 보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2. 새벽이나 해질녘은 물론 챤스이다. 이 때는 수심이 얕게 하는 것이 좋다. 발밑에도 대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3. 고기가 계속 잡힐 때는 고기의 활성도가 매우 높은 때이다. 이때는 고기의 무리도 크다고 판단된다. 이 때는 수심을 조금 얕게 해 보라 입질이 명확할 것이다.

♣챤스는 시간이 짧다. 수심이 다소 차이가 있어도 입질이 온다. 이때는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

 

 ●입질했을 때 찌 모양으로 판단

찌가 내려가는 모양으로 수심을 판단할 수 있다.

 찌가 천천히 내려가면- 수심은 적당하다.(밑의 그림)

 찌가 재빨리 내려가면- 수심이 너무 낮다.( 위의 그림)

 찌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 미끼를 물고 유영하고 있다. 이 때는 조금 수심을 얕게 하라.(가운데 그림)

 찌가 넘어졌다면 - 고기가 미끼를 물고 위로 부상했을 때 혹은 찌 수심을 너무 깊기 때문에 수심 조절이 필요하다.

                              

 

●바늘이 걸린 모양으로 알 수 있다.

바다속은 보이지 않지만 낚인 고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바늘이 걸린 모양을 보고 수심이 적당한지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다.

바늘을 삼켰을 때 - 수심이 너무 깊다

바늘이 윗턱에 걸렸을 때 - 수심이 조금 얕다. 조금 깊게 하라

바늘이 아래턱에 걸렸을 때 - 수심이 조금 깊다. 아주 조금 얕게 해 보라

바늘이 윗턱과 아래턱 사이에 정확이 걸렸을 때 - 수심이 적당하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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