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하나 파워 파우더 테스트 기

곰돌감시 2012. 12. 3. 11:11

 

 

 

113022시에 곤장돔님과 둘이서 하나파워 파우더 테스트하러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부산에서 밑밥 크릴이 제일 싼 곳이며(현재 밑밥크릴 상품으로 3000) 친절하기로 소문난 낚시밸리로 가서 파우더 2봉에 크릴 5, 압맥 2봉으로 정성껏 배합하여 다시 고성으로 출발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주의보 수준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도 한기를 느낍니다. 갯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330분경 욕지도의 유명 포인트인 양판구미가 전부 비여있습니다. 우리는 양판구미포인트 중에서도 단골 포인트에 진입하고자 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서 하는 수 없이 바람을 옆, 뒤쪽으로 하는 포인트에 내려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곳 수심은 14m권으로 채비는 2호찌에 2.75호 원줄, 1.75호 밑줄로 크릴 미끼로 캐스팅하니 바로 입질이 오는데 씨알이 준수한 볼락입니다. 볼락.....볼락....볼락....10여수를 하니 새벽이 옵니다.

 

주위가 밝아지고 조류의 움직임이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계속 왼쪽으로 약간 움직일 뿐...

채비를 1.5호찌로 교환하고 밑밥을 투여하니 찌가 빨려 들어가 올리니 이 겨울 수심 14m30급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또 채비를 던져 어신이 와서 올려보니 35급의 벵에돔...........

이것들이 미쳤나?????.

이때부터 하나파워 파우더(습식)에 대한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향기가 다릅니다. 과자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좋습니다. 크릴5장에 파우더2, 압맥2봉을 배합했는데 물기가 조금 부족하여 300L물을 넣어서 조절을 했습니다. 일부러 채비를 장타를 쳐서 밑밥을 던집니다. 앞 바람속에도 결착력이 좋아서 잘 날아갑니다. 그리고 높은 비중으로 침강성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발 앞으로 확산성을 시험하고자 채비를 발밑에 넣고 밑밥을 4주걱을 넣습니다. 밑밥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확산이 됩니다. 이때 찌가 사라집니다. 올려보니 힘이 제법 좋습니다. 40급의 감성돔을 올렸습니다.

 

하나 파워 파우더는 결착력과 침강성의 높은 비중으로 정확한 투척이 되고 점도 조절만 잘 한다면 맞바람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포인트에 밑밥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뭉쳐지고 풀리는 속도가 내려가면서 풀리기에, 물위에서 풀어져 잡어만 불러 모으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즉 확산성에서 입자의 배합이 잘 되어 좋았습니다. 따라서 파우더로서 조건인 결착력, 침강성, 확산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또 밑밥통에 잘 붙지 않아서 밑밥통 청소가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Bio발효의 능력과 물속에서 제품의 자연분해 능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방법은 제품을 물속에 풀어서 123주의 시간경과에 따른 부패를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잡은 감성돔의 배를 가르고 내장 속을 확인해 본 결과 보리만 가득하여 파우더의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압맥을 많이 넣은 겨울제품의 개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조황은 감성돔 401수와 벵에돔 302, 씨알 좋은 볼락 10여수로 즐겼습니다.

오늘 낚시는 정말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졌지만 감성돔과 벵에돔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밑밥의 높은 비중의 결착으로 침강성과 확산성이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조황을 확인하니 40급의 감성돔 5수로 극히 부진했는데 이 날씨에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현재 까지 국산 여러 회사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느낀 점은 국산품에는 하나같이 닭 사료와 같은 느낌, 조잡한 향과 내용물 첨가, 과연 자연 분해가 될까? 하는 친환경적이 요소의 의문들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어느 제품에도 자사 제품에 대한 실험적 결과가 없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하나산업은 이러한 의문들을 자사의 홈페이지(아직 홈페이지가 없었습니다)에 수록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생산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