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낚시

조황을 판단하는 요소에 대하여

곰돌감시 2006. 4. 21. 15:33

조황을 판단하는 요소에 대하여


 

감성돔낚시는 확률의 게임이다. 즉 출조 전에 여러 요소를 판단하여 당일의 조황을 어느 정도 미리 예견할 수 있고, 상황에 따른 채비 준비, 밑밥 준비 등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 여러 요소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감성돔과의 만날 확률을 높이기에, 조과 향상의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보, 중급 회원님들을 위하여 조황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니 참고하고 응용하기 바란다.(내용이 남해안을 기준으로 했기에 서해안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1. 계절

나의 경우 감성돔낚시의 시작은 4계의 특징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감성돔낚시에서 계절의 변화는 중요하다. 4계의 특징을 인식하고 호기를 노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극복해야 하는 요소를 찾아 대비하면 결과는 분명하다. 그래서 먼저 감성돔낚시의 계절별 특징과 극복해야 하는 대응책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4계절에 있어서 챤스와 극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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챤스와 극복

대응책

챤스

산란철의 대물노림

새벽과 해질녘 노림, 바닥층 채비, 장소선택

극복

낚시꾼의 증가에 대하여

새벽뿐아니라, 밤에 출조하여 자리잡기

여름

챤스

감성돔의 활성이 가장 높아 마리수 공략

새벽부터 11시까지 마리수공략, 밤에 대물

극복

잡어의 활성도가 높아진다

잡어대책, 밤낚시, 장소선정(내만권)

가을

챤스

마리수, 크기의 감성돔을 잡을 호기

밑밥으로 공략(가을 감성돔은 밑밥이 중요)

극복

잡어의 활성도도 높다

밑밥으로 감성돔을 불러 잡어 퇴치

겨울

챤스

잡어가 없고, 대물을 노림

바닥층공략의 채비, 수심,수온이 좋은 장소

극복

강풍, 먹새가 나쁨

바람의 대책, 감성돔의 입까지 미끼를 흘림

2. 날씨

날씨는 낚시에 있어서 관심을 갖는 내용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날씨야말로 조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직장을 갖고 있는 우리는 날씨가 좋은 날 조행하고 싶지만 한정된 휴일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 따라서 자신이 자연에 맞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날씨에 따른 복장 선택을 잘하도록 하고, 특히 날씨와 조과와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아래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통상적이며 그 밖의 요인에 의해 조황은 달라질 수 있다.

날씨와 조과의 관계

조과

맑음

바다속의 투명도가 높아 시계가 높아져 조과는 떨어진다. 감성돔이 몰려있다면 조과가 좋을때도 있다. 잡어의 활성도도 높아진다.

흐림

맑은날에 비해 시계가 떨어져 결과적으로 감성돔의 경계심이 적어져 조과가 업될 확률이 높다.

조과는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조류가 탁하고, 감성돔의 경계심이 적어진다. 보통보다 대물의 확률이 높다. 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성돔의 먹새와 집중력과의 바란스에 의해 조과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겨울비는 무조건 좋지 않다)

확실하게 말해서 겨울에 좋은 포인트를 제외하고 조과는 기대할 수 없다. 눈과 강풍이 동반되어 극히 어려운 상황이 된다.

태풍후

태풍후에는 산소의 순환이 좋아 감성돔의 먹새가 비약적으로 좋아진다. 이 시기 만큼 감성돔낚시가 쉽다고 느낄 때는 없을 것이다.


3. 바람과 파도

릴 찌낚시에 있어서 바람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바람이 강하면 파도도 높아진다. 바람에 대해서는 뒷바람을 이용하면 오히려 낚시를 쉽게 할 수 있지만 360도를 돌면서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출조전에 바람의 정보를 확인하고 뒷바람의 포인트를 선정하면 된다. 따라서 항상 방향은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포인트에 내렸을 경우 대처방법과 높은 파도상황에 대응법은 다음과 같다.

 

 

바람, 파도와 조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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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향

대 책

바람

채비

채비를 원하는 포인트에 투입하기 어렵다.

원줄이 날린다.

겉조류가 반대로 가는 2단조류 발생

원투용찌 사용

원줄을 많이 주고, 가는 원줄 사용(2.5호→2호), 초릿대를 물에 넣는다.

봉돌로 가능한 채비를 잠군다. 견제

밑밥

밑밥 투척이 어렵다

점착이 높은 집어제 사용, 언드스로우로 투입.

파도

미끼가 물속에서 상하로 부자연스럽게 움직여 고기에게 경계심을 주게된다.

밑줄에 봉돌을 없애고 완전 띄울낚시.

가능한 가벼운 채비로 자연스러움 창조.

파도가 높게 되면 주위의 소음이 없어져 물속에서 육지로의 시계가 떨어진다. 즉 감성돔의 경계심이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파도가 높은 날 출조해서 대물을 힛트한 경우가 많다. 파도가 높은 상태는 대물을 노릴 챤스가 된다. (단 깊은 수심의 포인트에서 가능하며 얕은 수심에서는 오히려 역효과)

4. 조류

조류라고 하면 물때, 조시(밀물, 썰물, 간만차), 흐름(방향, 완급)등 여러 요소가 있다. 이 요소별로 알아보면...

1) 물 때

물때에는 1물에서 15물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이것을 낚시에 관련해서 보통 5단계(일본에서는 소조, 중조, 대조, 장조, 약조로 나누고 있다)로 나누어 살펴보면 편하다. 일반적으로 사리물때에도 만월의 사리와 신월의 사리는 흐름이 다르고, 사리 전후의 5,7물의 상황도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사리때의 오전과 오후 물때에 간만차도 크게 다르다. 기억해야 할 것은 각각의 물때에 강한 포인트를 찾아서 낚시를 해야 확률이 높다.

물때와 조과의 관계


물 때

조과의 특성(남해안 기준)

조금,무쉬

간만의 차가 별로 없고, 조류의 움직임이 없어 낚시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기이다. 장소선택이 중요하다.

4,5,9,10

조과가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사리를 지난 후가 조과가 좋았다.

6,7,8

만월보다(꾼들은 죽는 물때라 표현), 신월의 사리가 좋다.(사는 물때) 조류의 움직임도 신월의 사리가 좋다. 그러나 조류소통이 좋은 곳에서는 시냇물같이 흘러 낚시가 어려운곳도 있다.(삼천포) 채비의 대응이 필요하다.

3,11

포인트에 따라 다르지만 사리와 사리전후와 비교하면 역시 조과가 좋지 않다.

1,2,12,13

역시 낚시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조금, 무쉬에 비해 조금 나은 상황이랄까? 아무튼 조과는 장소선택에 달려있다.( 전라권의 경우에는 이시기가 챤스라고 할 수 있다 )

2) 조시

조시에는 밀물, 썰물, 만조, 간조가 있다. 이 조류 흐름의 변화중에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가 되는 시점이 있다. 즉 만조 간조에 물이 멈추는 시기, 간조 만조의 물이 바뀌는 시기, 기타 조류의 움직임이 바뀌기 시작하는 전후, 멈추기 전후를 알아야한다.

조시와 조과의 관계

조 시

조과와의 관계

밀물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 조류에 조과가 좋아지는 가능성이 높다. 물이 많이 드는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조

일반적으로 조과를 높이는 확률이 가장 높다. 만조전의 조류가 멈추는 시기에서 물이 바뀌는 시기가 최고의 챤스.

썰물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썰물에 강한 포인트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간조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조과 확률이 높은시기(내만권)라 판단할 수 있다. 조고가 낮을 때 밑밥의 효과가 위력을 발휘한다.(남해 창선)

5. 수온

수온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상대온도와 절대온도이다. 상대온도는 전일과의 온도차를 말한다. 특히 겨울철 비, 바람등으로 전일과 비교하여 수온이 내려가면 감성돔의 입질은 극히 떨어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수온계로 낚시터의 수온을 첵크하는 것이 필수이다.

절대온도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수온과 감성돔의 포식행동은 아래의표와 같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것이라 생각된다. 항상 아래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온도, 혹은 조류의 상황등 여러요소에 의해 조황은 변화된다.

요즘은 밑밥의 발달에 의해 겨울에도 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엄한기에서 해가 받는 장소에서는 입질이 없었지만 해가 들지 않는 곳의 수온이 오르지 않는 곳에서 조과를 올렸던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바깥의 온도와 수중온도의 차는 장소에 따라 당연히 다르지만 보통 바깥온도의 2개월 정도 늦게 수중온도가 따라간다는 이론도 있다. 겨울철에는 상대온도와 절대온도를 첵크 할 필요가 있다.

수온과 감성돔의 포식행동 관계

수온

수온특징

포식특성

6도-30도

포식가능수온지역

변온동물인 감성돔은 6도에서는 움직임이 없고, 포식행동을 하지않는다. 수온이 오르면 호흡량, 소화능력도 좋아져 활발하게 포식한다. 그러나 실제는 10도를 내려가면 극도로 먹새가 떨어진다.

15도-30도

적정수온지역

봄의 산란기에서 여름 그리고 초겨울에 걸쳐

20도-28도

최적수온지역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되는 수온지역. 단 잡어도 활발하다.

6. 시간

하루 중에도 챤스가 되는 시간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대는 아침 동이 틀 무렵이다. 아직 어둠이 사라지기 전에 밑밥을 던져 감성돔을 모은다. 그리고 주위가 밝아지면 포인트시간이 된다. 이 시간대는 주위 상황 변화에 감성돔의 감각이 무디고, 경계심이 없어 특히 대물의 힛트 확률이 높게 된다. 낚시 잡지에는 저녁 해질녁에도 좋은 시간대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침보다는 확률이 낮은 것 같다.

그리고 오후보다는 오전이 새벽의 영향도 있는지는 몰라도 조과 확률이 높다. 시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12시경부터 3시까지는 조과가 떨어짐을 경험, 통계상으로 판단된다.

 

 

시간대에 의한 조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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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조과 확률

특 징

새벽녘

해가뜨기전후 8-9시경

아주 높다

가장 대물을 기대되는 시간대. 특히 동트기전후는 챤스기 가능한 어둠이 밝기 전에 밑밥을 던져야 대물을 기대할 수 있다.

오전

9시 - 12시

높다

새벽의 여세를 몰아서 대물을 노려본다.

오후

12시 - 15시

보통이다

하루중 조과의 기대가 할 수 없는 시간대

저녁녘

15시-일몰전후

높다

새벽녘에 이어 대물을 노리는 챤스시기

야간

일몰후 야간

높다

잡어가 많은 여름날에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으로 조황을 판단하는 요소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우리 초보, 중급회원님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낙조의 필드 곰돌감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