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한 고기 그 이후에 대하여
요즘 낚시 TV에서 자주 나오는 대상어가 아닌 고기를 릴리스 할 때 바늘을 빼거나, 밑줄을 잘라서 살려보내는 장면을 자주 보게된다. 과연 낚아올린 고기를 릴리스 한 경우, 삼킨 바늘, 갯바위나 뜰채로 인한 상처난 점막을 가지고 릴리스한 고기의 생명과 생활에 어떠한 영향이 되는지 의문점이였는데 이문제의 답을 우연히 일본낚시전문지에서 발견하고 우리회원님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H씨는 평소 감성돔낚시를 즐기는데 집에서 낚아올린 감성돔을 사육하고 있다. 그래서 낚시할 때 고기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그의 직업이 요리사이기에 자기 점포에 감성돔이외에 여러종의 고기를 관찰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기에 대하여 정통한 H씨가 실제로 관찰한 정보는 설득력이 있다고 정보지에서 소개하는데...
1. 삼킨 바늘
H씨는 5cm - 30cm정도의 감성돔, 벵에돔을 집의 수조에서 사육하고 있는데 낚아올린 감성돔과 벵에돔중에는 바늘을 삼킨것도 있는데 거의 100%가 자력으로 항문을 통해 바늘을 배출하고있는 것을 알았고, 어떤 놈들은 바늘을 항문에 매달아 유영하는 모습을(이것도 곧 배출된다)보였다. 그래서 수조바닥에는 바늘이 많이 떨어져있다고 한다.
거의 100%라고 한 것은 삼킨바늘을 무리하게 빼거나 상처를 입은놈은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속에 바늘이 보여도 무리하게 빼는 것 보다 바로 밑줄을 잘라서 주는편이 고기에게는 안전하게 릴리스하게 된다. 또한 바늘을 삼켜 밑줄을 잘라 줄때도 조금 출혈이 있어도 괜찮다. 이때 가급적 밑줄을 바늘에서 최대한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감성돔, 벵에돔뿐아니라 노래미, 범돔, 복어등등 모두가 자력으로 바늘을
배출시키지만 H씨의 경험에서 쏨뱅이, 농어, 방어등은 바늘을 배출시키지 못한다고 한다.
2. 점막의 상처
활어차로 공수한 고기를 활어상태로 수조에 넣어 본 결과 고기몸체의 점막이 벗겨지고 비늘이 빠져있는 고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고기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점막이 벗겨지고 비늘이 빠지면 그 부분에서 피부가 벗겨져, 결국 살이 뭉거르지겨 된다. 이것은 이 부분에 여러 잡균이나 고기에 있어서 병원균이 붙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낚시할 때 대상어가 아닌 고기는 갯바위에 내치거나, 잘못된 뜰채질,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서 점막이나 비늘에 상처를 내지않고 릴리스 하는 것이 좋다.
즉 고기의 점막이 벗겨지거나, 비늘이 빠지거나, 손으로 직접 잡거나, 갯바위에 내치거나하는 것은 고기에 있어서는 생명에 관련된 손상이 된다.
바늘에 찔리는 것, 꿰미에 거는 것은 고기에 있어서 큰 손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고기는 같은 곳에서 잡거나 크기가 동일하거나를 막론하고 낚시로 잡은 고기는 가격이 많이 나가고 그물로 잡은 고기는 이에 비해 가격이 낮다. 역시 그물에 걸린 고기는 내출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기의 강한 생명력과 의외로 약함이 위의 정보에서 알 수 있고 사람이 생각하는 고기의 손상과 실제로 고기가 입는 손상은 차이가 크다. 이런점에 유의해서 릴리스한 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점막이나 비늘에 손상이 없도록 주의하고 바늘을 빼기가 어려우면 억지로 빼려고 하지말고 바늘에서 최대한 가깝게 밑줄을 잘라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우리의 생명이 소중하기에 물고기의 생명도 소중히 하는 낙조인이 됩시다.
이상 낙조의 필드테스트 곰돌감시였습니다.
'바다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비 각도의 의미 (0) | 2006.04.21 |
---|---|
원줄 직결과 도래 연결에 대하여 (0) | 2006.04.21 |
미끼도둑의 대책 (0) | 2006.04.21 |
미끼 선행 (0) | 2006.04.21 |
감성돔과 벵에돔의 시력은 (0) | 200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