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 경우의 채비대책(1000조법을 응용함)
자연스러운 채비 흘림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외적인 요인으로서는 무엇보다도 바람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바람을 잘 다룬다고 한다면 조과는 반 이상 약속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갯바위 낚시에 있어서 바람은 항상 부는 것으로
바람이 없는 날의 낚시는 일년에 한번 있을까? 할 정도이기 때문에 바람의 대책은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감성돔낚시에도
전층조법을 즐겨 사용하는 회원님들이 증가하여 이번에는 이 조법에 있어서 바람의 대책을 알아보고자 한다.(비법천하 924번글 참조)
바람이
강할 때는 초릿대를 물속에 넣어서 뒷줄을 관리하는 법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수면에서 초릿대 사이의 원줄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부분이 바람에 날리면 채비를 내리려고 해도 떠 버리게 되어 노리는 수심을 노릴 수 없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이 현상은 바람이 강할수록, 흘리는 거리가 멀수록, 찌 밑이 깊을수록 발생하기 쉽다.
자신이 채비를 내렸다고 생각해도
실제는 내리지 못하고 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상어를 낚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1) 초릿대를 물속에 넣어서 대를 조작한다.
2)
찌의 톱을 수면에 내어 놓지 않도록 한다.(거의 잠기도록)
3) 가능한 뒷줄을 많이 주지 않는다.
4) 채비를 보통보다 무겁게 한다.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1),2),3)은 소위 기본이라 생각할 수 있고 3가지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수단이다. 하지만 4)의 경우는 때에 따라서 가능한 가벼운 채비로서 흘려야만 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위력을 발휘하는 방법이 10-12m의 긴 밑줄(반드시 카본 줄)을 사용하는 법이다.
즉 보통 2.5발-3발 전후의 밑줄을 10-12m의 긴 목줄로 사용하고, 도래를 사용하지 않고 직결을 하여
사용한다. 이유를 설명하면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보통 감성돔 수심이 깊어야 6-7m정도에서 조과가 좋기 때문에 6-7m의 수심을 빼고 나머지는
4-5m가 남게 된다. 보통의 채비라면 이 부분은 나이론줄의 원줄이라서 표층을 떠서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다. 하지만 카본 줄은 나이론 보다
비중이 무겁고 이 4-5m의 부분이 물속에 있게 된다. 이 부분이 물속에 잠겨있는 만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표층부분을 떠 있는 나이론
원줄에 비해 찌의 흐름이 완전 달라진다. 특히 바람과 조류가 같은 방향의 경우는 그 차이는 확실하게 나타난다.
바람과 조류가 같은 방향일
경우 겉조류의 흐름이 밀려 나이론 원줄이라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방법은 분명히 단점도 있다. 찌의 부력을 완전히 죽인 찌라면 밑줄의
무게로 가라앉게 되기에 잠길 낚시에 익숙하지 않는 초심자들은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뒷줄이 물속에 잠겨있기 때문에 원줄의 수정이 필요해 진다.
하지만 이런 단점은 바람의 영향보다는 적기 때문에 바람 속에서도 가벼운 채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0. 밑줄을 길게 했을 시 원줄의 수정은 채비를 던지고 곧 원줄을 조류 위쪽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당기지 말고 원만히 흘리면 된다.
0. 밑줄을 10m이상 주면 직결부의 연결부위가 채비를 던질 때 걸리는 불편함도 발생하지만 습관이 되면 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익숙해지면 후로로 카본 원줄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카본줄이 발밑의
갯바위에 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심자들은 조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중급이상이라면 바람이 불 때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낙조의 필드 곰돌감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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