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견제 1
찌낚시에 있어서 채비의 견제는 매우 중요하다.
채비의 견제는 채비를 투입하고, 채비를 정렬시키고, 채비를
흘리는 3단계로, 이 모두가 채비의 견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원 님들에게 채비의 견제에 대하여 질문해 보면 십중팔구는 흘리는 단계에서의
테크닉만을 답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중요한 채비 견제에 대하여 글을 올리니 참고하시길...
1. 채비의 투입
여기서 채비 견제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채비를 던졌다면, 착수 전에 스풀을 가볍게 잡아서 찌의 비행속도를 낮추어, 바늘이 가장 멀리 가도록 한다. 이 상태로
착수한 채비는 바늘, 밑줄, 봉돌, 찌의 순으로 된다. 이렇게 되면 채비 투입 때에 엉킴 현상, 착수 음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즉 이
상태에서는 바늘에서 찌까지가 일직선이 되어, 예로서 착수직후에 고기의 입질이 있다고 하면 바늘에서 찌까지가 일직선이기 때문에, 이미 채비가
정렬된 상태가 되어 수면에서 5cm밑에서 미끼를 물었을 때도 입질을 확실하게 나타나게 한다. 그리고 표층에 미끼도둑이 많을 때에 이 입질을 알
수 없다면 미끼가 없는 빈 바늘을 흘리게 되기 쉽고, 표층부근에 부상한 벵에돔 등의 입질에 대응하기 곤란해진다.
2. 채비의 정렬
두 번째의 걸음으로
채비 투입직후 일직선이 된 채비라도, 그 대로 방치하면 봉돌이 먼저 가라앉고, 조류의 흐름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채비가 느슨하게 된다. 이
대로라고 하면 위의 글과 같은 이유의 발생으로 찌의 입질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하면 좋은가?
조류가 흐르는 포인트에서는
간단하다. 채비 투입 후 원줄을 주지 않도록 스풀을 손가락으로 잡고 있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찌는 흐르지 않게 되고 이에 반해 바늘을 비롯한
앞의 채비가 조류 아래로 흘러가게 된다. 이에 따라 바늘이 먼저 조류 아래로 향하고 채비가 일직선이 된다. 이 상태에서 찌의 흐름을 규제하거나,
조금씩 흘리거나하여 채비의 견제를 하게 된다.
조류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조금 어려움이 발생한다. 찌를 잡아도, 바늘과 봉돌이 곧장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채비가(밑줄) 늘어진 상태에서 채비가 직립상태가 될 때까지 내려간다. 이래서는 입질을 받을 수 없다. 채비가 직립 된
때에는 이미 미끼가 없어 졌는지도 모른다.
이 경우에는 조류를 자신이 만들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이것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채비를
포인트 보다 조금 멀리 원투해서 날려, 채비를 서서히 앞쪽으로 당기면서 가라앉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채비가 일직선이 된 채로 가라앉힐 수
있다. 단 끌어당기는 속도는 스스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때 밑밥을 던지는 법도 변화시켜야 한다. 채비를 끌어, 채비의 움직임에 따라,
채비가 이동하는 방향의 수직으로 밑밥을 던지면 된다.
3. 채비의 흘림
흔히 선배조사들로부터
고기에게 채비는 바늘, 밑줄, 봉돌, 찌가 점으로 보이도록 하라고 말을 듣는다. 이 말에는 나름대로의 명확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중급의
실력으로는 이것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봉돌과 밑줄에 감성돔이 그렇게 경계심을 갖는지 의문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감성돔이 바늘의
미끼를 피하는 이유가 밑줄이나, 봉돌에 의해 밑밥과는 다른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때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흘릴 때에 견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당연히 위의 글에서와 같이 입질이 명확하게 들어온다는 이유도 있다. 이 밖에 찌를 선행하도록 해서 흘리면
채비는 찌에 끌려가게 된다. 이 상태로 두면 감성돔이 미끼를 먹었을 때 찌에 작용하고 있는 조류의 압력이 고기에 전해지게 되고 고기는 저항을
느끼고 뱉어 버리고 가버리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또 늘어진 상태에서 미끼를 입에 문 감성돔은 저항이 적어서 안심하고 있다가, 조금 이동할
때 급격하게, 지금까지 없었던 저항이 걸리게 된다. 즉 감성돔의 이동에 의해 비로소 채비가 견제된 상태로 되지만, 이 순간에 감성돔은 큰
위화감을 느끼고 미끼를 뱉어 버린다고 생각된다. 채비가 견제된 상태로 있다면 미끼를 입에 문 때부터 찌를 비롯한 모든 저항이 감성돔에 전해지게
되기에 감성돔은 "이 미끼는 본래 이런 것"으로 판단하고 먹어준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더욱이 채비의 바란스가 나쁘면(특히 찌의 잔존부력)
감성돔은 더욱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견제는 필요하지만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찌의 흐름을 규제하면 좋고, 대끝을 수면
가까이 두고 원줄을 누른다면 견제가 이루어지는 것 뿐 아니라 찌의 톱을 원줄로 누르게 되어 찌의 부력을 약간 죽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외에
견제에 의해 연출되는 효과는 많지만 다음 기회에 글을 올리도록 하고 아무튼 채비를 투입했다면 견제이외에 다른 채비를 조작할 필요는 별로 없다라는
점을 기억하고 위의 글을 참고 바랍니다.
낙조의 필드 곰돌감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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